중국리그서 뛰는 김민재·손준호, 한일전 출전 무산…소속팀서 차출 거부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2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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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서 활약 중인 김민재 .2019.3.6/뉴스1 © News1
베이징 궈안서 활약 중인 김민재 .2019.3.6/뉴스1 © News1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서 뛰고 있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손준호(산둥 루넝)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서 열리는 ‘한일전’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하고 있어 ‘벤투호’ 합류가 사실상 무산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11일 “대한축구협회서 일본과의 친선경기 출전을 위해 산둥과 베이징 궈안에 차출 공문을 보냈지만 소속팀서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한축구협회서 미드필더 손준호의 차출을 원했지만 산둥은 분명히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며 “한국 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도 친선경기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표팀에 다녀온 뒤 5일 이상 격리해야 하는 경우 클럽에서 차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중국의 경우는 해외에 나갔다 올 경우 3주 간 격리를 해야 한다.

소후 닷컴은 “벤투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길 바라며 베이징과 산둥에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현재 슈퍼리그서 뛰고 있는 손준호와 김민재는 한일전에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둘이 해외서 친선경기를 다녀올 경우 3주 이상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차출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재 유럽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도 차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킥오프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경기장은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이다.

일본과 친선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맞대결(0-3패)을 벌인 뒤 10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파 등을 총동원해서 일본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지만 과연 해외파 선수 중 얼마나 합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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