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바흐 “도쿄올림픽, 어떻게 여느냐가 문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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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개막, 의심 여지 없어
코로나 극복 보여주도록 노력”

“도쿄는 현재로선 준비가 가장 잘된 올림픽 도시이며 개막식이 7월 23일 열릴 것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재선에 성공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68·사진)이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에서 차기 위원장으로 단독 입후보해 찬성 93표, 반대 1표, 기권 4표를 얻었다. 바흐 위원장은 2025년까지 4년 더 임기를 수행한다. 그는 2013년 IOC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IOC 위원장의 첫 임기는 8년이며 4년 더 연임할 수 있다.

그는 재선 수락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서 야심 찬 목표를 성취하고 싶다”며 “올림픽 구호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에 ‘함께’를 덧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문제는 개최 여부가 아니라 올림픽 경기를 어떻게 열 것인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OC는 일본의 파트너들과 함께 올림픽이 코로나19를 극복함을 보여주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 측이 도쿄 올림픽 개최를 인류의 코로나19 극복 증거로 삼자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도쿄 올림픽 기간에 해외 관중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올림픽 개최 형태에 대해서도 계속 논란이 일고 있다. IOC와 일본 측은 이달 말까지 관중 입장과 관련한 내용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 결과에 따라 도쿄 올림픽 개최 형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재선#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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