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삼성생명, 브레이크 없는 반란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3-08 03:00수정 2021-03-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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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챔프전 KB와 첫판도 승리
김한별 데뷔 최다 30점 쏟아붓고
배혜윤과 압박수비, 박지수 묶어
우승확률 68% 잡으며 이변 연출
삼성생명 김한별이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한별은 30득점 6리바운드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76-71로 이겼다. 용인=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gboy@donga.com
여자프로농구 김한별(35·삼성생명)이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이 7일 홈 코트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B스타즈(2위)를 76-71로 이겼다. 김한별이 3점슛 8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등 30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배혜윤(18득점 10리바운드)과 김단비(11득점)도 10점 이상을 넣었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의 4강전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시리즈를 통과하는 이변을 일으킨 삼성생명은 이날 매 쿼터가 끝날 때마다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임 감독은 “김한별이 완벽하게 해줬다. 공격 주문에서 소화가 잘됐다”며 “배혜윤은 일찍 3파울에 걸렸지만 관리를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KB스타즈는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23득점 9리바운드로 버텼지만 김한별 배혜윤 등을 내세운 삼성생명 수비의 강한 압박에 2쿼터부터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닥친 모습을 보여줬다. 2019∼2020시즌부터 35경기(이번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으로 이어온 더블더블 행진도 이날 리바운드 개수가 1개 모자라면서 제동이 걸렸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을 거뒀던 팀이 우승한 확률은 67.8%다.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100% 우승했다.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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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경기장 전체 수용 인원(1625명) 중 10% 이내인 160명이 관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유관중 경기였다. 160석은 4일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직후 하루 만에 매진됐다. 많은 관중은 아니었지만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김한별은 “모처럼 팬들이 오셔서 더욱 힘이 났다. 정규리그에서 부상으로 쉰 경기가 많아 몸 상태가 이제 올라오는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김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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