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야구단, 예상대로 ‘SSG 랜더스’ 확정…공식발표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5일 17시 04분


코멘트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된 KBO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뒤 유니폼을 반납하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주장 이재원(앞줄 왼쪽)과 김원형 감독이 SK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된 KBO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뒤 유니폼을 반납하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주장 이재원(앞줄 왼쪽)과 김원형 감독이 SK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SK 와이번스가 ‘SSG 랜더스’로 새출발 한다. 야구팬들의 예상대로다.

프로야구 KBO리그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그룹은 5일 “‘SSG 랜더스(Landers)’를 새 구단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그룹 이니셜인 SSG와 상륙을 뜻하는 랜더스의 결합이다.

신세계 그룹은 “‘랜더스’는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명”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그룹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신세계 그룹은 ‘랜더스’를 중심으로 팀과 팬, 지역이 야구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 ‘SSG 랜더스’로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 그룹 측은 팀명으로 일렉트로스를 유력후보에 올렸다. 일렉트로스는 신세계 이마트의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에서 따왔으며, 그룹 측은 지난달 23일 KBO에 가입 신청을 할 때도 신세계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여론에 ‘사용 불가’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정용진 부회장은 음성 채팅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새로운 구단명에 대해 “웨일스, 팬더스, 마린스, 부스터스 등이 거론됐다”며 “인천하면 딱 떠오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야구 팬들을 이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 인천상륙작전 등 인천을 상징하는 ‘랜더스’가 새로운 팀 명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고, 이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팀 이름을 정할 때 인천을 대표할 수 있고, 인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우선점을 뒀다”며 “‘SSG 랜더스’가 인천의 상징, 인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