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美 골프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30일 03시 00분


고진영 이어 한국 女골퍼 2년 연속
남자부문은 더스틴 존슨 뽑혀

‘빨간 바지의 승부사’ 김세영(28·사진)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 ‘2020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GWAA는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에서 김세영이 69%의 지지를 얻어 대니엘 강(미국)을 제치고 2020년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표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GWAA는 김세영이 큰 표 차로 앞섰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씩을 거뒀다. 하지만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바로 다음 대회인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랭킹 2위에 오른 그는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 여자 선수들은 2년 연속 GWAA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세영은 “그동안의 노력과 헌신이 인정받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GWAA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이 선정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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