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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와 그 바로 앞, 흔들리는 명가 현대캐피탈·삼성화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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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15:53
2020년 12월 14일 15시 53분
입력
2020-12-14 15:51
2020년 12월 14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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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출범 후 챔피언결정전에 가장 많이 오른 팀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다.
지금까지 치러진 총 15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두 팀의 맞대결은 절반에 육박하는 7번이나 된다.
우승 기록에서도 두 팀은 적수를 찾기 어렵다. 삼성화재가 8회(준우승 3회)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현대캐피탈이 4회(준우승 7회)로 뒤를 잇는다. 이들을 제외한 챔프전 우승 경험팀은 OK금융그룹(2회)과 대한항공(1회) 뿐이다.
V-리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팀은 2020~2021시즌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14경기 치른 가운데 삼성화재가 승점 12(2승12패)로 6위, 현대캐피탈이 승점 11(4승10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이들의 승점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29·10승5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현대캐피탈은 리빌딩의 후폭풍을 정통으로 맞았다. 우승 세터 이승원(삼성화재)을 떠나보낸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한국전력)과 김재휘(KB손해보험)를 통해 신인지명권을 확보했다.
미래를 도모하는 과정 중 뒤따르는 전력 누수를 극복하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출범 후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최하위 위기에 몰렸다.
삼성화재의 상황 또한 비슷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감독은 박상하를 제외한 주전 멤버들을 모두 새 얼굴로 교체하면서 팀 컬러 바꾸기를 진행 중이다.
급격한 변화는 성적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아직 실력이 완성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은 승부처에서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8번의 풀세트 승부에서 1승7패에 그쳤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야심차게 택한 바르텍 카드도 실패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이들 두 팀을 봄 배구에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시즌이 반환점을 돌지 않았음에도 꽤 설득력을 얻고 있다.
프로 출범 후 두 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실패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기적적인 반등이 없다면 올 시즌 남자부 봄 배구는 두 팀이 빠진 첫 번째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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