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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임기 마치는’ 김응용 회장 “잘한 것은 없고 아쉬움 크다”
뉴스1
업데이트
2020-12-09 16:16
2020년 12월 9일 16시 16분
입력
2020-12-09 16:15
2020년 12월 9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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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4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뉴스1 © News1
김응용(7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연임 없이 4년 임기를 마친다.
김응용 회장은 9일 뉴스1과 통화에서 “4년 봉사했으면 됐다”며 “이제 나이도 있고 힘들어서 못 하겠다. 사건 터지면 해결해야 하고, 죽겠어”라고 특유의 무덤덤한 말투로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김응용 회장이 취임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선거를 통해 대한야구협회, 대한소프트볼협회, 전국아마추어연합회가 통합된 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취임 당시 협회는 내부 갈등으로 내홍을 겪으며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돼 있었다. 다행히 김응용 회장이 취임해 조직을 정상화했다.
김응용 회장은 “처음엔 야구협회가 관리단체였고, 3개 단체가 합쳐져 복잡했다”며 “이제는 안정돼서 괜찮다”고 말했다.
팔순에 이르는 나이까지 협회 일을 돌보기가 쉽지 않았지만, 김응용 회장은 책임감으로 4년 임기를 채웠다. 주위에서 연임을 부탁하기도 했지만 “이제 좀 쉬겠다”며 거절했다.
김응용 회장이 재임하는 동안 협회는 선수 보호를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 2018년부터 고등학교에 투구 수 제한(105개), 초등학교에 이닝(3이닝) 제한을 뒀다. 최근 프로야구에 좋은 신인 투수들이 많아진 것도 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김응용 회장은 “잘한 것은 없고, 아쉬운 게 몇 가지 있다”며 아쉬움을 먼저 돌아봤다.
이어 “구타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 감독, 코치 등 당사자를 제재하는데 나는 일본처럼 학교에 대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학교의 출전 금지를 3~5년 때리면서 구타 사건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우린 당사자만 제재하니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며 “그런데 (협회) 공정위에선 학교를 제재하는 건 안 된다고 한다. 회장 힘으로 안 되더라”고 아쉬워했다.
김응용 회장은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9회, 삼성 라이온즈에서 1회 등 총 10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감독 최다 우승 기록이다. 통산 1554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2대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김응용 회장은 “유능하신 분이 협회를 잘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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