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이동국, 은퇴 경기서 ‘골’ 사냥…원톱 선발 출격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일 14시 21분


대구전 비기기만 해도 전북 사상 첫 K리그 4연패

프로축구 전북 현대 ‘레전드’ 이동국(41)이 은퇴 경기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격한다.

전북은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2위 울산(승점 54)에 승점 3점 앞선 전북(승점 57)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K리그 사상 첫 4연패에 성공한다.

또 구단 통산 8번째 우승으로 성남FC(성남 일화 포함)를 제치고 역대 최다 리그 우승팀이 된다.

이동국이 K리그 고별 무대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28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다면 그야말로 멋진 일이 될 것이다”며 “마무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한다. 그게 지금, 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짜준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하고 은퇴하는 선수가 몇이나 되겠나. 그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축구 인생의 마지막일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우승을 확정하면 K리그1 우승 시상식에 이어 이동국의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국은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을 맡는다. 공격 2선엔 조규성,쿠니모토, 이승기, 바로우가 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손준호가 포진한다.
포백 수비는 최철순, 김민혁, 홍정호, 이용이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낀다.

이동국은 K리그 마지막 상대인 대구와 인연이 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대구를 상대로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31분 추가골을 넣은 뒤 코너 플래그를 걷어차는 세리머니를 하다 퇴장을 당했다.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이동국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대구전 퇴장은 이동국의 프로통산 1호 퇴장이기도 했다.

이동국의 K리그 마지막 상대인 대구는 데얀, 세징야 투톱을 가동한다.

한편 이동국은 대구전 출전으로 K리그 통산 548경기로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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