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F1 92승째… ‘전설’ 슈마허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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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메르세데스·사진)이 ‘포뮬러원(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51·독일)의 대기록을 넘어섰다.

해밀턴은 25일 포르투갈 남부 포르티망에서 열린 2020 F1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통산 9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이날 우승으로 슈마허가 보유한 통산 91승을 넘어서며 F1의 새 역사를 썼다. 앞서 해밀턴은 12일 독일 뉘른베르크의 뉘르부르크링에서 치러진 2020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에서 ‘라이벌’ 막스 페르스타펀을 4초 47 차로 따돌리고 시즌 7승을 달성하며 슈마허와 F1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폴 포지션(출발선 맨 앞자리)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오프닝 랩(레이스 시작 직후 첫 번째 바퀴)에서 잠시 선두를 놓쳐 두 번째 바퀴까지 3위로 처졌다. 하지만 스무 번째 바퀴에서 선두를 탈환한 해밀턴은 25.5초 차로 2위를 따돌리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해밀턴은 경기 직후 “동료 모두 없이는 이를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팀 동료에게 신기록에 대한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올 시즌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개인 통산 7번째 시즌 챔피언 달성도 유력해졌다. 만약 통산 7번째 챔피언에 오르면 슈마허가 작성한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과도 동률을 이루게 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해밀턴#f1#슈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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