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난조+수비 실책’에 고개 떨군 유희관…날아간 8년 연속 10승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2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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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 2020.8.16/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 유희관. 2020.8.16/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불펜 난조와 수비 실책 속에 KBO리그 역대 4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20경기에서 9승11패 평균자책점 5.2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8년 연속 1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8년 연속 10승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10년),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팀 동료 장원준(이상 8년) 등 3명 밖에 못했다.

유희관은 팀 3-1로 앞선 있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유희관의 10승 도전은 무산됐다.

유희관은 경기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다. 유희관은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유한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회초에는 2사 후 박승욱과 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2사 1, 2루 위기에서 조용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3회초에도 1사 후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유희관의 호투에 타선도 힘을 냈다. 두산은 3회말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해 2-1 리드를 잡았다.

유희관은 4회초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고 막았다. 두산은 4회말 1점을 더 추가했고 유희관은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유한준을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2루수 최주환과 우익수 조수행의 사이에 뜬 공이 조수행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기록은 조수행의 실책. 이어 유희관은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가 되자 두산 벤치는 유희관 대신 이승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승진이 대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다. 이어 대타 문상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이 실점으로 유희관의 승리투수 요건도 날아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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