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1도움…토트넘, 웨스트햄과 아쉬운 3-3 무승부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9일 0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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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넣은 선제골을 비롯해 1골 1도움 등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막판 3연속 실점을 하며 3-3으로 비겼다.

허무하게 승리를 날린 토트넘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이어갔다. 리그에서는 2승2무1패(승점8)가 되며 6위를 기록했다.

극적으로 패배를 모면한 웨스트햄은 2승1무2패(승점7)로 8위를 마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45초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해리 케인이 후방에서 길게 패스한 것을 손흥민이 잡아낸 뒤 파비안 발부에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7호골을 신고,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득점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손흥민은 7분 뒤 자신의 골을 도운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추가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맨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케인의 골을 도우며 리그 2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른 시간에 나온 2골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토트넘은 공세를 계속 높였고, 전반 16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케인이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웨스트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강한 압박과 함께 빠른 측면 공격으로 토트넘 수비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의 전진으로 발생한 공간을 활용해 대응했다.

두 팀은 서로 득점을 위해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마무리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골이 나오지 않았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후반 26분 스티브 베르바인을 빼고 가레스 베일을, 후반 35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토트넘의 선수 교체는 실패로 끝났다. 공세를 높이던 웨스트햄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발부에나가 아론 크레스웰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한 골을 만회했다.

기세를 높인 웨스트햄은 후반 40분 토트넘의 자책골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블라디미르 쿠팔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다빈손 산체스가 걷어내려 헤딩했으나 공이 토트넘 골문으로 향하며 자책골이 됐다.

웨스트햄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갔고,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마누엘 란지니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동점골을 기록했다. 주심은 란치니의 득점 후 바로 경기를 종료 시켜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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