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이번엔 리턴 공이 심판 강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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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오픈 플레이중 발생 실격은 면해 “데자뷔인줄 알았다, 안다쳤기를”
US오픈서는 선심 가격해 실격패

6일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6위 카렌 하차노프를 꺾고 8강전에 진출한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주먹을 쥐며 포효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6일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6위 카렌 하차노프를 꺾고 8강전에 진출한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주먹을 쥐며 포효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 1세트.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16위 카렌 하차노프(24·러시아)를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하차노프의 강서브를 조코비치가 받아쳤지만 공은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조코비치의 라켓을 떠난 공은 코트 밖으로 향하더니 선심의 얼굴을 가격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무심결에 친 공으로 선심을 가격해 실격패 당한 조코비치로서는 깜짝 놀랄 만한 순간이었다. 조코비치는 “데자뷔인 줄 알았다”며 “US오픈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오늘 상황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심판이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US오픈과 달리 플레이 중 발생한 상황이라 조코비치는 실격되지 않았다. 악몽의 재연을 피한 조코비치는 기세를 몰아 하차노프를 3-0(6-4, 6-3, 6-3)으로 제압하고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11년 연속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했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함께 프랑스오픈 최다 8강 진출 기록(14회)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US오픈 실격패의 악몽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조코비치가 US오픈 16강전에서 실격패 당할 당시 상대인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8위·스페인)와 맞붙기 때문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조코비치#테니스#심판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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