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다한 1위 경쟁, 오리온과 LG 변신 결과는?… KBL 새 시즌 팡파르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4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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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2020.9.14/뉴스1 © News1
지난 시즌 정하지 못했던 챔피언 자리의 주인은 누구일까. 다시 부활한 월요일 경기는 또 어떤 효과를 낼까. 프로농구 새 시즌이 한글날 막을 올린다.

한국농구연맹(KBL)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10월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울산 현대모비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장도에 오른다. 이번 시즌은 내년 4월6일까지 약 7개월 동안 펼쳐지며 총 270경기가 예정됐다.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순위싸움이 한창 진행되던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시즌 조기마감을 결정한 탓이다. 이로 인해 막판 순위레이스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서울 SK와 원주 DB의 공동 1위라는 다소 어정쩡한 형태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에 KBL은 농구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지난주 군산에서 사상 최초로 KBL 컵대회를 개최, 개막 전 분위기를 달궜다. 컵 대회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우승을 차지했다. 열기는 이제 정규시즌으로 향한다.

일단 지난 시즌을 아쉽게 공동 1위로 마무리한 SK와 DB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양 팀이 지난 시즌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로 첫 맞대결은 10월18일 원주에서 펼쳐진다.

컵대회 정상을 차지한 오리온도 주목할 만하다. 비시즌 강을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FA 최대어인 이대성을 영입한 오리온은 지난 시즌 꼴찌에서 일약 화제의 팀으로 떠올랐다.

이대성과 함께 FA 대어로 꼽혔으며 현대모비스에 둥지를 튼 장재석의 활약도 관심사다. KBL 최초의 일본인 선수인 나카무라 타이치(DB)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관전포인트.

제프 위디(오리온), 얼 클락(KGC) 등 NBA 출신 7명이 포함된 15명의 새 외국인 선수들의 면모도 관심요소이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캥거루 슈터’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의 달라진 모습도 주목할 만하다.

새 시즌 프로농구의 가장 큰 변화는 월요일 경기 부활이다. 이는 2014-15시즌 이후 6년만으로 매일 농구가 열려 팬들의 관심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다만 불규칙한 일정과 이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저하 등은 걱정거리다.

프로농구의 새 시즌은 무관중 개막이 유력한 상황이다. 차후 당국의 방역지침이 달라진다면 앞으로 유관중 전환도 고려할 전망이다.

무관중, 유관중 여부에 따라 경기시간이 달라진다. 유관중이라면 평일은 오후 7시에 열리고, 주말은 오후 3시, 5시에 시작된다. 무관중의 경우 평일은 같지만 주말에는 오후 2시, 6시 개최로 조정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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