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2방 2타점’ 최주환 “끝까지 최선 다해 순위 끌어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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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7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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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최주환. © News1
두산 베어스 최주환. © News1
두산 베어스 중심타자 최주환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끈 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주환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더블헤더 2차전으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최주환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을 6-1로 꺾고 1차전 3-7 패배를 설욕했다. 62승4무53패로 5위 자리를 지킨 두산은 6위 KIA 타이거즈(61승54패)와 승차는 1경기로 벌렸고, 4위 LG 트윈스(65승3무51패)에는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최주환은 3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선제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우익선상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페르난데스가 홈에서 아웃된 것이 아쉬웠지만 최주환의 안타로 두산은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주환은 2-1로 쫓긴 5회말에도 1사 1,2루에서 전 타석과 비슷한 코스의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익수 실책이 겹치며 타점은 1개만 추가됐지만, 최주환의 한방이 두산에 4-1 리드를 안겼다.

경기 후 최주환은 “1차전 패배가 너무 아쉬워 선수들끼리 잘하자고 독려했다”며 “그 덕분에 2차전은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주환은 “최근 타석에서 몸이 앞으로 나가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며 “코치님과 상의해 문제점을 고치려 했는데 오늘은 내 스윙이 나오면서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이날 맹타 배경을 설명했다.

6위까지 내려앉았던 두산은 5위로 한 단계 올라서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던 두산에는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현실적으로 정규시즌 1위는 어렵지만 2위, 3위까지는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최주환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최주환이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려줬다. 마운드에서는 홍건희가 위기에서 자신있는 투구를 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을텐데 모두 수고 많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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