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 실책 2개에 무너진 LG…단독 3위 눈앞에서 추락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7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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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우석. 2020.9.4 © News1
LG 트윈스 고우석. 2020.9.4 © News1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2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서기 직전, 송구 실책 2개로 미끄러졌다.

LG는 2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9회말 배정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패했다.

LG는 이날 홈런 2개를 때리는 등 4타점을 올린 이형종의 활약으로 8회까지 4-3으로 앞서 있었다. 8회부터는 선발 케이시 켈리 대신 정우영-고우석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가동,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단독 3위로 올라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8회말 등판해 아웃 카운트 1개를 잡아낸 고우석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유한준을 2루수 방향 땅볼로 유도했다. 내야 안타가 될 수 있을 정도의 깊숙한 타구였고 결국 2루수 정주현의 송구는 1루수 뒤로 빠졌다. 그런데 공이 KT 덕아웃까지 들어가 주자는 추가로 한 베이스를 더 진루했다.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이어 고우석은 희생번트를 시도한 LG 송민섭의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그러나 고우석의 1루 송구가 다시 뒤로 빠졌다. 그사이 주자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승부는 원점.

계속된 무사 3루에서 고우석은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내야와 외야 수비를 모두 전진시켰지만 KT 배정대의 적시타를 막지 못했다.

결국 LG는 4-5로 패했고, 단독 3위가 아니라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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