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 “케인 투입 후 손흥민이 측면 가면서 기회가 생겼다”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5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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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슈켄디야(마케도니아) 원정서 승리를 거둔 뒤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펼쳐진 슈켄디야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차 예선서 3-1로 이겼다.

이날 손흥민은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5분 만에 에릭 라멜라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0분 동점골을 얻어맞으면서 1-1이 됐다.

모리뉴 감독도 후반 들어 부랴부랴 로 셀소,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 공격진을 투입한 뒤에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최전방에 있던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갔고, 모우라와 함께 양 쪽 측면을 흔든 것이 주효했다. 전방에 위치한 케인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진을 유도했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모우라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손흥민이 낚아 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9분 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왼발 ‘택배’ 크로스가 케인의 머리로 향하며 3번째 골이 터졌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3연승을 했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다음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답답한 경기 운영을 펼친 토트넘을 구한 것은 케인과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넣었고, 케인도 1골 4도움으로 5-2 승리를 합작했다.

모리뉴 감독은 “케인이 투입되고,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간 뒤에야 공간이 생겼고, 굉장히 중요한 골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이 되면서 좋지 않은 흐름이 됐는데, (손흥민의)두 번째 골이 굉장히 중요했다”며 “케인의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후반전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들어가면서 날 기쁘게 해줬다. 벤치 멤버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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