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K리그 출전’ 기성용 “채워야 할 것 더 많지만…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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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31일 16시 16분


FC서울의 기성용. © News1
FC서울의 기성용. © News1
약 11년 만에 K리그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FC서울)이 “행복한 날이었다”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후반 20분 정현철을 대신, 교체 출전했다.

지난 7월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그동안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날 처음으로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 2009년 11월21일 전남드래곤즈전 출전 이후 3935일만에 K리그 복귀전이었다.

오랜 공백 끝에 필드를 밟은 기성용은 25분 동안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안정된 볼 키핑력과 정확한 롱패스 등으로 기량을 입증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자신의 SNS에 교체 투입 직전 사진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피치 위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니 좋았습니다. 제대로 뛴 경기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날만큼 오래 경기장을 떠나 있었는데 오늘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아직은 더 채워야 할게 많지만 오늘은 피치와 함께 했다는 걸로 만족합니다”라며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It will get better and better”를 덧붙였다.

울산의 이청용도 이날 선발 출전, 처음으로 ‘친정팀’ 서울을 상대했다. ‘절친’ 사이인 기성용과 이청용이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시절이던 2015년 한 차례 격돌한 경험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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