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우승’ 유벤투스, 피를로 신임 감독 선임…사리 전격 경질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9일 11시 40분


유벤투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처)
유벤투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처)
2019-20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가 마우리치오 사리(51) 감독을 경질하고 안드레아 피를로(41)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유벤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를로 감독에게 2022년 6월까지 팀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벤투스는 2019-20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사리 감독의 해임 사실을 전했다. 2019-20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은 사리 감독은 리그 우승 트로피만 들어 올렸다.

유벤투스가 기대했던 코파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하고 새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피를로 감독 선임은 파격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피를로 감독은 불과 10일 전이던 지난달 31일, 유벤투스 U-23팀 감독에 취임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경질되면서 10일 만에 1군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출신인 피를로 감독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롱패스, 킥을 내세워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 받았다. 또한 선수 시절 풍부한 우승 경험을 자랑한다.

그는 AC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리에A 우승을 각각 2회씩 경험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뛸 때는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피를로 선임에 대해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피를로는 유벤투스의 레전드이자 아이콘이다.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피터 크라우치는 “피를로는 아주 냉정한 사람”이라면서 “현역 시절처럼 경기를 읽는 능력을 발휘한다면 감독직도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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