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댓글 폐지에 찬성…가족들 힘들었을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7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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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2020.6.23 © News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2020.6.23 © News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에 댓글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스포츠기사에서 댓글이 없어지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달 중 댓글 기능을 폐지할 예정이고, 카카오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댓글 기능을 폐지했다.

최근 여자배구 고유민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스포츠 기사 댓글 폐지에 대한 의견이 많아지기도 했다.

류 감독은 “나는 댓글을 보지 않는다. 그렇지만 없어져야 한다는 것에 한 표를 던진다. 연예인, 스포츠인, 정치인 모두 마찬가지로 댓글이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물어보지 않았지만 (댓글을) 보는 선수들도 많을 것이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서 있어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LG 유격수 오지환의 아내는 악성댓글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류 감독은 “가족까지 들먹이면서 너무 심하게 비난한다. 가족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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