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6회 강우 콜드 게임승
커쇼 빠진 다저스, SF에 8-1승
경기전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류현진, 25일 오전 탬파베이전 등판
다저스, 7회 역전 득점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운데)가 1-1로 맞선 7회초 1사에서 상대의 야수 선택을 틈타 역전 득점을 올리고 있다. 최근 다저스와 12년에 3억6500만 달러(약 4370억 원) 대형 계약을 한 베츠는 삼진 2개를 당하며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8-1로 이겼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렸고 다저스는 관중석에 팬들의 사진을 설치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00만 명을 넘은 가운데 메이저리그(MLB)가 24일 지난해 챔피언 워싱턴과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미니 리그’다.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양키스는 새로운 에이스 게릿 콜의 5이닝 1피안타 1실점 호투와 장칼로 스탠턴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4-1(6회 강우 콜드 게임)로 이겼다.
LA 다저스는 안방에서 샌프란시스코에 8-1로 승리했다. 개막 선발로 예정된 클레이턴 커쇼가 경기 전 허리 통증을 호소해 더스틴 메이가 대체 선발로 나섰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메이가 4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런 1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월 다저스로 이적한 뒤 최근 12년 3억6500만 달러(약 437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한 무키 베츠는 1-1로 맞선 7회 1사 후 왼쪽 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한 뒤 3루에 있다 저스틴 터너의 2루 땅볼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열린 워싱턴과 양키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인종 차별 반대 세리머니로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었다. 두 야구장 마운드 위에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의미의 BLM이 새겨져 있었다. 무관중 경기였지만 야구장 주변 고층건물 등에는 열성 팬들이 몰려 응원전을 펼치며 야구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은 25일 오전 7시 40분 탬파베이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노린다. 탬파베이 선발은 37세의 베테랑 우완 찰리 모턴. 지난 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가을 무대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탬파베이에는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인 최지만이 있다. 둘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대결한 적이 없다. 최지만은 탬파베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대한다면 영광”이라고 말했다.
MLB가 안정적으로 치러질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이날 워싱턴의 후안 소토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결장했다. 지금까지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토론토는 미국 내 홈구장을 찾고 있는데, 최악의 경우 모든 일정을 방문경기로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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