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회장 “내년 7월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다양한 시나리오 준비”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1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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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가 1년 연기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발생하고 있어 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67·독일)이 내년 7, 8월 정상적인 대회 개최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흐 위원장은 16일(한국시간) IOC 화상회의를 마친 뒤 “대회를 내년 7월 개막해 8월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검토작업을 펼치고 있다.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참가자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올림픽이 추구해온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이 순조로우며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 시점에선 내년 7월 27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돼 있다. 바흐 위원장은 “1년 뒤 코로나19 상황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IOC는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고 거듭 얘기했다.

한편 IOC는 2022년 세네갈에서 개최 예정이던 유스올림픽을 4년 뒤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건강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고, 재정적 부분까지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스올림픽을 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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