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군산CC오픈 1라운드 공동 2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9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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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제공|KPGA
김주형. 사진제공|KPGA
군산에서도 ‘무서운 10대 돌풍’이 불고 있다.

김주형(18·CJ대한통운)은 9일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KPGA 군산CC오픈’(총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해 10번 홀과 12번 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한 뒤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4번(파4), 5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번(파4), 8번(파3), 9번 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8번 홀에서는 벙커에서 친 세컨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기도 했다.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자신의 국내무대 두 번째 대회에서도 첫 날 선두 박은신(7언더파)에 1타 차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무서운 10대’임을 재차 입증했다. “대체적으로 안정된 하루였다. 티샷도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아이언샷 감도 괜찮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는 그는 “연습라운드에서 퍼트가 잘 안돼 새로운 퍼트로 바꾸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터치감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군산CC 라운드 경험이 별로 없음에도 1라운드 성적이 잘 나온 것에 대해 “새로운 코스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한 그는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오직 나만의 플레이에만 집중한다. 경기 외적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어렸을 때는 1라운드 성적이 좋으면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하곤 했지만 점점 경험이 쌓이고 나서부터 그런 것들이 사라졌다”고 덧붙인 뒤 “3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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