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최대한 빨리 결정해 줬으면…”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4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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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루시아 프레스코 선수를 선택하고 있다. 2020.6.4 © News1
4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루시아 프레스코 선수를 선택하고 있다. 2020.6.4 © News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한국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김연경(32)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3일) 김연경과 만났던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팀에 오게 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단장은 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김연경 선수와 만나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결정할 시간을 달라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선수 본인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프로배구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이 끝난 김연경은 다양한 팀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한국 복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V리그행이 급물살을 탔다. 김연경은 2013년 흥국생명에 임의탈퇴로 묶여 있어 한국에 돌아오면 흥국생명으로만 복귀가 가능하다.

흥국생명은 3일 김연경과 직접 만나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 단장은 “최대한 빨리 답변을 해줬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만약 팀에 오게 되면 최대한 지원해주겠다는 말과 우리 팀에서 꼭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샐러리캡이다. 현재 여자부의 경우 최대 23억원의 샐러리캡이 가능한데 이미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10억원을 소진했다.

현재 김연경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옵션 포함 6억5000만원으로 남은 6억65000만원으로 나머지 선수들과 계약을 마쳐야 하는 문제가 있다.

김 단장은 이 부분에 대해 “아직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선수 본인의 의사 결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박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라 정확한 대답을 드릴 시기가 아니다”며 “선수의 결정이 나오면 그때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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