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돌아오는 손흥민의 첫 상대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31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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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토트넘)이 돌아온다. 시점은 6월 20일(한국시간)이고,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6월 18일 재개된다. EPL 사무국은 “20개 구단이 리그 재개 날짜를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시즌 종료까지 9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무관중으로 치른다.

영국 정부도 재개를 허용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은 30일 “기다림은 끝났다. 스포츠 경기가 안전하고 신중하게 관리된 환경에서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와 테니스, 경마, 포뮬러원(F1), 크리켓, 골프, 럭비, 스누커를 포함한 스포츠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부터 모든 스포츠를 중단시켰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EPL 사무국은 31일 “선수들과 클럽스태프 1130명을 대상으로 28~29일 실시한 코로나19 4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1~3차 검사에서 12명이나 양성 반응이 나와 우려가 컸지만 이번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 EPL 사무국은 6월1~2일 5차 검사에 나선다.

이로써 EPL 재개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6월 18일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판 레이스를 펼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0일 맨유와 홈에서 30라운드를 벌인다. 이날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2월 애스턴 빌라와 26라운드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아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간을 벌었다. 그 사이 병역특례혜택인 기초 군사훈련도 마쳤다. 또 최근 영국으로 돌아가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6골·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그가 부상으로 빠진 6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4무2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고, 정규리그에선 승점 41(11승8무10패)로 8위로 처졌다. 막판 뒤집기가 없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가물가물하다. 손흥민의 복귀는 그래서 더 반갑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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