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MVP] 일타로 존재감 뽐낸 두산 최주환의 반성과 다짐

강산 기자 입력 2020-05-26 21:39수정 2020-05-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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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 3루 두산 최주환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5일까지 두산 베어스 최주환(32)의 올 시즌 득점권타율은 0.200(20타수4안타)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4개의 홈런 가운데 3개를 득점권에서 때려냈고, 특히 7회 이후 15타수6안타(타율 0.400)의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상대 배터리 입장에선 꽤나 껄끄러운 타자였다.

주전 1루수 오재일이 옆구리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타선 연결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최주환이 그 자리를 순조롭게 메운 덕분이다. 2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도 최주환은 단 한 방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7회 세 번째 타석까지 SK 선발투수 박종훈의 구위에 철저히 눌렸던 최주환에게 영웅으로 등극할 기회가 찾아왔다. 3-3 동점을 만든 8회 2사 1·3루 상황에서 SK 서진용을 상대했다. 2구째를 공략해 큼지막한 파울타구를 보냈고, 4구째 시속 128㎞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경기 후반 강했던 면모를 마음껏 뽐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김재환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두산은 6-4의 역전승에 웃었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지만, 최주환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최근 몇 경기에서 타격감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과정도 좋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팀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좋았다. 이제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타격 밸런스를 잡으려고 한다. (오)재일이 형이 빠지면서 1루수를 맡고 있는데 주어진 환경에서 내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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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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