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덕제 감독 “울산전서 승점 획득해준 선수들 고맙다”

부산 감독 조덕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는 2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9분 이정협은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넣어 부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33분 수비수 강민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허용했고, 울산 주니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올 시즌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한 부산(1무2패)은 만만치 않은 울산 원정에서 올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부산 조덕제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승점을 따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만족했다.

-경기 소감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힘든 상황에서 승점을 따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부산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 울산의 측면 봉쇄에 성공했는데.

“측면 수비수로 나선 박준강이 공격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수비와 압박에서 장점이 있다. 그래서 선발 출전을 시켰다. 수비적으로 잘 해줬다.”

- 이정협 선발 원톱 카드가 성공했다.

“사실 이정협의 풀타임 출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교체할 타이밍이 다소 꼬였다. 이정협은 몸이 완벽하지 않아 경기 막판 근육 경련도 왔다. 끝까지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 공격력이 좋은 울산에게 단 1골만을 허용했다.

“주니오가 2경기 연속 2골을 넣는 등 울산은 화력이 좋다. 그래서 가능한 상대가 우리 페널티 에어리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전방과 미드필드에서 압박하려고 했다. 원래 구상했던 것보다 전체적인 라인이 내려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본다.”

- 첫 승점을 계기로 팀이 살아날 것 같은데.

“우리는 지난해 K리그2에서 올라왔다. 우리가 K리그1 팀 중 가장 약체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한다. 강호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만하거나 만족하면 안 된다. 매 경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