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EPL 잔여 경기 정상적 소화 움직임” 보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3월 19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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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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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음달 3일까지 경기 스케줄은 모두 연기한 상황이다. 리그 재개 여부는 안개속이다. 영국 정부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자체를 금지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선수와 지도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만큼 리그 재개 여부에 대해 누구도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가 시즌 잔여 경기를 완전하게 치를 구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2019~2020 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몇 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선수권대회를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회원국들에게 각국의 프로리그를 6월 30일 이전에 종료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에 리그를 정상적으로 마칠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리그 중단 이후 현 상태에서 리그 1위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할 것인가와 승강 문제를 놓고 일부 구단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리그 잔여 경기를 최대한 소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스폰서들과의 문제, 프리미어리그가 많은 지원을 하면서 유지되고 있는 다른 리그와의 연관성 등을 고려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향후 리그 일정과 리그 재개 여부를 놓고 각 클럽, 스폰서 등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세계보건기구에 1000만 달러(약 129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각 대륙연맹 대표자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의 1년 연기 결정을 승인했고, 내년 중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한 FIFA 클럽 월드컵 또한 2022년이나 2023년으로 연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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