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도 의문 “올림픽 정상개최, 어렵지 않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9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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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불안감 가지고 훈련 중"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도 2020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예정대로 7월24일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수들은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뜻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IOC는 지난 17일 도쿄올림픽 개최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대회까지 4개월이 넘게 남은 현 단계에서는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며 “IOC는 모든 선수에게 최선을 다해 도쿄올림픽 준비를 계속하라고 권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IOC의 대회 강행의지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선수들도 대회 개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현역 선수는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퍼지고 있어 정상 개최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또 다른 선수도 “지금 시점에서 일반적인 개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기가 결정될 경우,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는 목소리도 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지난 11일 대회 연기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년 연기는 2021년 여름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이나 세계수영선수권과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2년 연기가 적합하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 올림픽에는 전 세계에서 약 1만100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예선이 중단, 취소되면서 출전권 중 43%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매체는 “일본 선수들도 정상적인 개최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감을 가지고 선수들이 날마다 땀을 흘리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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