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코로나19’ TF 구성…정규시즌 개막 일정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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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O 센터에서 프로야구 10개구단 단장들이 참석하는 2020년 제2차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코로나 19 대응 TF팀 구성을 포함해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했다. 2020.3.17/뉴스1 © News1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O 센터에서 프로야구 10개구단 단장들이 참석하는 2020년 제2차 실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코로나 19 대응 TF팀 구성을 포함해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했다. 2020.3.17/뉴스1 © News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두 번째 긴급 실행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구성에 합의했다. 정규시즌 개막 일정 등에 대해서는 진전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KBO는 17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질병 전문가가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실행위 이후 2주 만이며 10일 이사회(사장단) 종료 후 1주일 만이다. KB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 연기를 결정한 뒤 매주 회의를 통해 결론 내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장시간 회의가 진행됐지만 4월 중으로 연기된 개막 시기는 구체화하지 못했다. 대신 최근 위협받고 있는 선수단 안전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KBO 관계자는 “이날은 일정에 대한 논의보다 훈련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이 주제였다”며 “또 앞으로 발생할 상황에 대해 TF를 구성, 운영하고 대응한다는 방침만 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철저한 예방을 위해 전담 TF를 구성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예방의학 전문가인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및 이효종 KBSN 스포츠국장, 이왕돈 두산 베어스 마케팅팀장, 정택기 LG 트윈스 운영팀장 등 외부 자문위원과 KBO 사무국 이진형 경영본부장을 비롯 운영,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서장과 법률 담당 변호사, 미래전략TF팀 등 총 13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코로나19 관련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일자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감소 추세지만 아직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날 키움 소속 2군 선수가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야구계 전체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관계자들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이날 SK, NC 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다시 위기감이 감돌았다. 일단 두 구단 해당 직원과 선수단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뉴얼에 따른 훈련 중단, 구장 폐쇄 그리고 자가격리 조치가 이어졌다. 현재 구단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들은 선수들과 밀착 접촉하는 인원들이기에 결과에 따라 향후 전반적인 상황이 달라질 예정이다.

이렇듯 여전히 실행위도 뾰족한 해답을 내리지 못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매주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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