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순항에 토론토 코칭스태프 활짝 웃음…“마운드 운영, 변화구 뛰어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SNS)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의 시범경기 활약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칭 스태프도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8-3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승리를 따냈다.

토론토 선은 이날 “류현진이 개막전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2번째 공식 등판에서 4⅓이닝 동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64구 중 4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위력적인 체인지업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칭 스태프 역시 류현진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 코치는 “투구 훈련, 마운드 운영, 체인지업, 변화구에서의 회전 수 등이 매우 뛰어나다”며 “류현진은 어떤 역할을 해줘야하는지 알고 있다. 류현진과 함께하는 것은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이 스스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공을 거둬온 선수이기에 즉각적으로 변화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류현진은 개인만의 훈련 방식이 있다. 그는 이런 방식을 통해 갖춰야 할 상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나아가 “류현진과 함께 영상을 보기도 하지만 아직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며 “그가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꼈으면 한다. 현재는 경기 감각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번째 시범 경기를 마친 류현진도 시즌 준비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제구에 만족했다”며 “현재는 투구수와 이닝을 늘리는 단계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