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오승환, ‘쇼케이스’ 양현종·김하성…2020년 주목할 선수는 누구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일 1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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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투수 오승환.뉴스1 © News1
6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투수 오승환.뉴스1 © News1
복귀하는 ‘끝판왕’ 오승환, 메이저리그 쇼케이스가 될 양현종과 김하성. 2020년 프로야구에서 주목할 선수는 누구일까.

경자년에도 KBO리그는 계속된다. 특히 새 시즌에는 화제를 이끄는 스토리가 풍성해졌다.

이중 오승환(삼성)에게 단연 시선이 쏠린다. KBO리그 부동의 마무리투수에서 지난 2014년 일본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해외 무대를 누빈 오승환은 일본 2년, 미국 메이저리그 3년반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8월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팔꿈치 수술, 이전에 부과된 해외 원정도박 징계로 탓에 지난 시즌 계약을 하고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오승환은 현재 재활 훈련 및 시즌 대비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오승환은 전체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 중 42경기를 소화한 상태로 새 시즌 30경기 뒤 출전이 가능하다. 5월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다.

오승환의 복귀는 삼성의 뒷문 강화는 물론, 삼성 전체 전력을 끌어 올릴 요소로 기대된다. 세월이 흘러도 구위가 여전하고 일본,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겸비한 오승환은 최근 하위권으로 처진 삼성에 단비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나아가 스타플레이어의 등장 자체만으로도 리그 전체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KBO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 러시가 이어질 기세다. 현재 김재환(두산)도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올해도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 양현종(KIA)과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키움) 이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두 선수는 지난해 직간접적으로 2020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욕을 내비쳤다. 양현종은 2020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해 자유로운 신분이 되며 김하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도전이 가능하다. 이미 김하성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2020시즌 후 포스팅 허용 방침을 정한 상태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양현종은 지난 몇 년간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투수였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170이닝 소화라는 수치 외에도 지난해 초반 부진을 딛고 끝내 평균자책점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투수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임이 분명하다.

키움의 주전 유격수에서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도 해외무대를 노리기에 충분한 기량을 과시중이다. 중요한 국제대회마다 인상 깊은 활약으로 이미 적잖은 해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도 받았다.

이처럼 큰 무대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김하성에게 2020시즌은 일종의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이미 이름은 알렸기에 기량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 이들이 나서는 경기마다 다수의 해외 스카우트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수술과 재활로 보낸 NC 외야수 나성범, 한화 내야수 하주석의 성공적인 복귀여부도 관심사다. FA 계약을 맺지 못해 1년을 통째로 쉰 베테랑 우완투수 노경은(롯데)도 결과가 궁금한 선수로 꼽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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