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왕’ 샌즈, 키움 떠나 일본으로 간다…한신과 계약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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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서 2시즌 간 활약한 제리 샌즈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에 입단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7일 “한신의 샌즈 영입이 확정적이다. 이달 중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2018시즌 대체 외국인으로 키움에 입단한 샌즈는 2019시즌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왕 타이틀을 획득함은 물론 키움의 5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연봉 50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를 받은 샌즈의 재계약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키움과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샌즈는 일본무대로 방향을 선회했다. 앞서 키움이 새 외국인 테일러 모터와 계약을 체결하며 샌즈와의 이별은 확정적이었다.

스포츠호치는 “샌즈는 1루수와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다. 키 193cm, 몸무게 100kg 체격에 타격기술과 힘을 겸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홈런, 마이너리그에서 180홈런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뒤 일본 요미우리와 계약한 앙헬 산체스(전 SK)와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호치는 “샌즈는 지난해 산체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같은 시기에 바다를 건너와 전통의 라이벌 팀에서 맞대결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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