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 출격 위해 헝가리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9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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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 백지선 감독. 스포츠동아DB
남자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 백지선 감독. 스포츠동아DB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백지선호는 1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19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EIHC) 출격을 위해 9일 출국했다. 헝가리와 프랑스, 일본(이상 A조) 그리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이상 B조)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최종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5월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서 승점 하나 차이로 월드 챔피언십행 티켓을 따내지 못한 백지선호는 7개월만의 재소집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역시 내년 4월 개막하는 2020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와 8월 열리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한 밑그림 작업이다.

백지선호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슬로베니아와 벨라루스를 연파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내년 4월 대회에서 만날 상대 역시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슬로베니아, 헝가리, 루마니아로 모두 유럽 강호로 통한다.

만만치 않은 일전을 남겨둔 백지선 감독은 젊은 피들을 대거 발탁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수비수 남희두(22·안양 한라)와 이호성(26·대명 킬러웨일즈)을 새로 선발했고, 현재 헝가리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후보 선수들을 일부 포함시켰다. 이는 모두 내년 예정된 올림픽 최종예선을 고려한 새판 짜기의 일환이다.

백지선호는 12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13일 벨라루스와 2차전을 벌인다. 순위 결정전 상대는 14일 A조 경기 종료와 함께 결정이 난다. 우크라이나는 2017년 4월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최종전에서 2-1로 꺾은 바 있고, 벨라루스는 5월 세계선수권에서 4-1로 완파한 경험이 있는 상대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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