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밀집수비로 막아도 찬스는 온다…반드시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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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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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 15일 평양에서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2019.10.8/뉴스1 © News1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 15일 평양에서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2019.10.8/뉴스1 © News1
오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15일에는 평양에서 북한과 2022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파주NFC에서 소집 이틀 째 훈련을 진행한다. 첫날 실내조와 실외조로 나눠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던 대표팀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실시할 예정이다.

H조에서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스리랑카전의 초점은 결국 밀집수비를 깰 수 있는가에 맞춰질 전망이다.

벤투 감독 역시 소집 첫날 “수비적으로도 준비할 것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공격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경기”라고 말한 뒤 “상대가 밀집 수비를 들고 나올 때는 최대한 심플하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공격수들의 몫이 크다. 8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대표팀 핵심 스트라이커 황의조 역시 골잡이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최근 소속팀인 프랑스 보르도에서 멋진 중거리포를 터뜨리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황의조는 “한동안 공백기가 있다가 골을 넣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에 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한 뒤 “잘 준비해서 다가오는 2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속팀에서는 윙으로 뛰지만 대표팀에서는 다시 중앙으로 이동할 공산이 큰데 황의조는 “개인적으로 더 자신 있는 위치는 중앙”이라면서 “중앙에서 뛰든 측면에서 뛰든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내용은 쉽지 않았다. 첫 골은 상대의 실수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줬고 후반 막판 추가골은 정우영의 프리킥 득점이었다. 우리가 만들어낸 골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았다.

관련해 황의조는 “밀집수비를 깨는 것은 쉽지 않다. 스리랑카 경기도 봤는데, 확실히 많이 내려서고 또 맨투맨 수비를 펼치더라”라고 경계하면서 “하지만 어떻게든 찬스는 온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빨리 골이 터지면 팀이 안정화 될 수 있다. 찬스가 나면 꼭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이어지는 평양 원정과 관련해서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황의조는 “(주변에서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우리에게는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라는 것을 의식하기 보다는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하는 대상이라고 본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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