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 0.5경기 차 턱밑 추격…한화 송광민, 2타점 희비 진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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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2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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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2연승을 기록하며 1위 SK 와이번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화 이글스의 송광민은 8회 2타점 희생플라이라는 진기록으로 팀의 6연승 질주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시즌 전적 85승 1무 55패(2위)가 됐고 이날 경기가 없던 SK(85승 1무 54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을 챙겼다.

두산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4타점을 쓸어담은 오재일은 101타점을 쌓아 21홈런과 함께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해 이정후(키움·192안타)와 함께 최다안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회부터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사구를 얻어 내더니 페르난데스가 안타, 박건우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오재일이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더했고 두산은 4-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초 박건우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6-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대거 4점을 얻으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4회초 오재일의 적시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터졌다.

6회초에는 정수빈의 적시타로 쐐기 점수를 뽑았다.

삼성은 4안타에 그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두산 타선에 난타당한 삼성 선발 윤성환은 3⅓이닝 9실점(7자책)으로 12패(8승)를 기록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7위 KIA는 61승 2무 80패를 기록, 8위 삼성(59승 1무 81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KIA는 1회초 이창진이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고장혁의 땅볼에 힘입어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6회말 이대호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IA는 선발 투수 이민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6패1세)을 얻었고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문경찬이 24세이브(1승2패)를 올렸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14패(5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롯데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9번째 7년 연속 200루타, 역대 32번째 통산 25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투수 임찬규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KT 위즈를 4-3으로 꺾었다.

4위가 확정된 가운데 승리를 추가한 LG는 2연패를 끊어내며 수원 5연승, KT전 3연승과 함께 78승1무61패를 기록했다. 6위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된 KT는 69승2무71패가 돼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선발 등판한 임찬규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홍창기가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KT 선발 김민도 5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불발로 개인 5연패에 빠졌다. 시즌 12패(6승)째.

창원 NC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4-2로 제압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0-1로 밀린 3회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송광민의 희생플라이 때 주자 2명이 차례로 홈을 밟으며 추가 2점을 뽑아냈다. 공을 잡은 우익수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펜스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가능했던 장면.

2타점 희생플라이는 최희섭(전 KIA)이 2007년 7월14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이후 12년 2개월 11일 만에 나온 통산 7번째 진기록이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가 7이닝 1실점으로 12승(11패)을 챙겼고 마무리 정우람이 26세이브(4승2패)를 올렸다. NC 두 번째 투수 김건태가 2⅔이닝 2실점으로 2패를 안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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