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에 갈린 K리그1 31R 수원-울산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25일 21시 35분


코멘트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현대가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울산 현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현대가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울산 현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울산, 25일 수원 원정서 2-0으로 승리
울산, 7개 슈팅 중 2골로 승점3 회득
수원, 14개 슈팅에도 소득 없이 패배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꺾고 선두 탈환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울산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인성과 주니오의 연속 골로 2-0으로 웃었다. 최근 3경기 만에 1승을 추가한 울산은 18승9무3패(승점63)로 같은 날 대구FC에게 0-2로 일격을 당한 리그 1위 전북 현대(18승9무3패)와 동률을 이뤘다. 시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차를 없앴다는 점에서는 큰 소득을 챙겼다. 전북은 시즌 61골, 울산은 60골을 넣고 있다.

이날 경기는 울산과 수원에게 모두 중요했다. 울산은 선두 추격과 최근 2연속 무승부를 마감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수원은 전날(24일) 포항 스틸러스에게 6위 자리를 내줘 승점 3을 획득해 상위스플릿(1~6위) 마지노선인 6위로의 복귀를 꿈꿨다. 수원은 최근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타가트의 몸 상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교체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총력전으로 나섰다.

수원은 볼 점유율에서 원정팀에게 밀렸지만 양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김민우와 염기훈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 덕분에 수원은 전반에 9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이 잘 풀렸다. 하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울산이 전반에 기록한 슈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윤영선이 기록한 헤딩슛 1개가 유일했다.

후반전 내용도 비슷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김인성이 김태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슛해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울산이 흐름을 타는 듯했지만 수원은 이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실점 후 타가트를 투입한 수원은 볼 점유율까지 대거 끌어올리면서 계속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가 버티는 울산의 골문을 열기는 쉽지 않았다. 후반 한때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던 타가트가 넘어졌고, 심판이 비디오판독 시스템인 VAR을 가동했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애매한 상황에서 주니오의 추가골이 터졌다. 부심은 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이 VAR을 통해 골을 인정하며 판정을 정정했다.

수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