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불펜 피칭을?…5일 콜로라도전 ‘이례적’ 준비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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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평소와는 조금 다른 루틴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부진 탈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4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최근 3연패 뒤 불펜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다른 선발 투수들과 달리 등판일 사이에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다. 이는 KBO리그 시절부터 지켜온 그의 특별한 루틴이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불펜 피칭에 나섰다는 사실에 현지 매체도 주목했다. 오렌자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은 등판일 사이에 불펜 피칭을 거의 하지 않는다. 건강할 때는 특히 그렇다. 올해 류현진에게 건강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불펜 투구에 놀라워했다.

류현진은 “최근 경기에서 투구 딜리버리에 약간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를 약간 조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최근 성적은 류현진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2승2패 평균자책점 1.45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14⅔이닝 18실점하며 3패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2.35까지 치솟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난조를 보인다는 건 류현진에게도, 팀에도 고민이 될 수 있다. 불펜 투구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볼 수도 있다.

평소에 하지 않던 불펜 피칭까지 하며 단단히 준비를 한 류현진은 5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13승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난조에 대해 “피로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류현진과 콜로라도 타자들은 서로 익숙하지만, 이번 등판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전 통산 13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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