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강정현이 반가운 류중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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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1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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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정현. 스포츠동아DB
LG 강정현. 스포츠동아DB
“아주 좋았다.”

LG 트윈스 류중일(56) 감독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한가득 피어났다. 혜성처럼 나타나 가능성을 펼쳐 보인 신예 투수 강정현(24)의 깜짝 활약 덕분이다.

삼진 퍼레이드로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9회 마운드에 올랐던 강정현은 1이닝 3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비록 경기는 0-2 패배로 끝났지만 LG는 강정현의 씩씩한 투구 속에서 희망을 봤다.

2019시즌 2차 4라운드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강정현은 9일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필승조 정우영이 어깨 부상, 선발 투수 이우찬이 제구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새로운 활력소로서 기대치를 높였다. 더욱이 올 시즌 총 5번의 등판(5.1이닝)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끊임없이 ‘새 얼굴’이 등장하길 소망하는 류 감독도 강정현을 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1일 잠실에서 열린 SK전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삼진을 세 개 솎아냈는데 아주 좋았다”며 “140㎞대 초반의 공을 던지는데 움직임이 상당히 좋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런 선수들이 한 번씩 마운드에 올라와 가능성을 보여주면 정말 기쁘다”며 “자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향후 강정현의 성장도 눈여겨볼 요량이다. 류 감독은 “이제 1년차 아닌가. 앞으로 최소 10년은 더 야구를 해야 한다”며 “정체가 되는 선수들도 많다. 겨울에도 유연성 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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