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5강 확정, 잔여 5차례 NC 맞대결이 승부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8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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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왼쪽)-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KT 이강철 감독(왼쪽)-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순위 싸움에 있어 경쟁자를 맞대결에서 제압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 창단 첫 가을무대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 역시 5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을 진정한 승부처로 본다.

10구단 KT와 9구단 NC, 두 팀은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KT는 8월 27, 28일 창원 2연전과 정규리그 최종 시리즈인 9월 12, 13일 수원 2연전서 NC를 확실히 꺾어 놓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맞대결서 승리를 거두면 단번에 1게임차의 큼직한 변동 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4월 25일 우천 취소된 수원 홈경기까지 포함해 KT는 NC와 5차례의 정면 승부를 남겨뒀다.

NC와 직접 맞붙는데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개막 직후 NC에 5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치른 두 차례 3연전에서는 모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상대 전적 4승7패로 여전히 열세에 놓여있지만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결코 불리한 싸움이 아니다.

물론 KT가 NC와의 맞대결 시점까지 5강 경쟁 구도를 지킨다는 가정이 뒷받침되어야 양 팀의 만남에도 의미가 부여된다. 때 마침 KT는 부상자들이 차례로 돌아온다. 8일 잠실 두산전에 맞춰 강백호가 1군 엔트리에 돌아왔고, 10일에는 김민혁이 콜 업 될 예정이다. 황재균도 주말 라이브 훈련을 거쳐 복귀한다. 이강철 감독도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경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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