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22·CJ제일제당·세계랭킹 97위)가 생애 처음 출전한 ATP투어 1000시리즈 본선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권순우는 5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125위 일리야 이바시카(벨라루스)에 0-2(6-7 4-6)로 패했다.
권순우는 지난 애틀랜타오픈에서 ATP투어 본선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멕시코오픈에서는 8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한 단계 위인 1000시리즈 대회인 로저스컵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특히 지난 애틀랜타오픈에서 꺾었던 이바시카에게 패한 것이어서 아쉬움은 더 컸다.
권순우는 1세트 1-2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면서 흔들렸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권순우는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4점을 내주며 세트를 놓치고 말았다.
2세트 들어서는 5번째 게임부터 서로가 상대의 서브 게임을 잇따라 브레이크하는 등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4-4에서 권순우는 이바시카에게 브레이크 당했고 이어진 10번째 게임에서도 패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한편 권순우는 다음 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투어 1000시리즈 웨스턴&서던오픈 예선 대기 명단에 올라있다. 예선에 출전하게 된다면 권순우는 다시 한 번 ATP투어 1000시리즈에 도전하게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