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마르케스, 쿠어스필드 역사상 최고의 투수전”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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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필드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32·LA 다저스)과 저먼 마르케스(24·콜로라도 로키스)를 두고 미국 콜로라도 현지 매체가 “최고의 투수전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양팀 선발로 나선 류현진과 마르케스는 공히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그동안 쿠어스필드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한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다저스 타선이 뒤늦게 터지는 바람에 승리는 얻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종전 1.74에서 1.66(135⅔이닝 25자책)으로 끌어 내렸다. 시즌 성적은 11승 2패.

마르케스 역시 6이닝 동안 안타 2개 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었다. 마르케스는 이번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 중이다.

미국 덴버포스트는 “이날 경기는 9회 불펜이 무너지기 전까지 쿠어스필드 역사상 최고의 투수전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쿠어스필드에서 8이닝까지 무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이날 경기가 역대 세 번째”라며 “다저스의 류현진과 콜로라도의 마르케스가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과 마르케스 모두 무실점 역투를 펼친 후 7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마르케스는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연습 투구 중 햄스트링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9회 초 갈렸다. 콜로라도 불펜 웨이드 데이비스가 9회 초에만 홈런 두 방 포함 안타 4개를 얻어 맞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9회 말 콜로라도는 놀란 아레나도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점수 차를 뒤집진 못했다.

한편 덴버포스트는 “콜로라도가 이날 패배로 7월 한 달간 6승 19패를 기록, 구단 사상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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