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호날두에 이탈리아 언론도 비판…“한국에 재앙 일으켜”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9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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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 들어서고 있다./뉴스1 © 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 들어서고 있다./뉴스1 © News1
6만여 관중을 속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이탈리아 언론을 비롯한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닷컴’은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아시아에서 열린 친선경기 마지막 경기인 ‘팀K리그’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를 출전시키지 않았다”며 “이런 선택으로 계약위반이 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적어도 45분 이상 경기에서 뛰었어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 vs 유벤투스’ 경기에서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이라는 계약을 호날두와 유벤투스 측에서 일방적으로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일 비안코네로’ 역시 “50분 경기 지연, 사인회 취소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한국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이라며 “유벤투스는 한국에서 재앙을 일으켰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결장으로 친선경기 대가로 받은 금액 일부를 상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 비안코네로는 호날두뿐 아니라 사리 감독의 발언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사리 감독이 ‘만약 그렇게 호날두를 보고 싶다면, 내가 비행기 값을 내주겠다’고 말했다”며 “당연히 환영받지 못할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유베뉴스’는 “한국이 카오스에 빠졌다”며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주최 측은 유벤투스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리 감독은 이에 대해 호날두가 근육 부상과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재정적인 보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뿐 아니라 영국 ‘미러’도 “팀K리그와의 경기에서 한국 팬들은 호날두가 뛰는 것을 보기 원했지만, 사리 감독은 그를 내보내지 않았다”며 “이에 실망한 팬들이 라이벌 ‘리오넬 메시’를 연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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