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감독 “호날두 컨디션 안 좋아서 안 내보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6일 23시 59분


코멘트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7.26/뉴스1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7.26/뉴스1
한국 축구 팬들과 언론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호날두의 불참에 대해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출전시키지 않았다는 답변이 나왔다.

‘하나원큐 팀 K리그 vs 유벤투스’ 친선경기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팬들은 가장 기대했던 호날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에이전시 ‘더페스타’ 측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모두 “호날두가 최소한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컨디션 때문에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원래 뛸 예정이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시키지 않았다. 오늘 오후에 호날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안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어젯밤에 결정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사리 감독은 “지난 일주일 동안 힘든 여정을 보냈다. 싱가포르에서 높은 습도 속에서 경기했고 이틀 뒤에는 중국에서 인터밀란과 상대했다”고 말한 뒤 “중국에서 팬미팅을 마치고 어제 저녁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떠나 오늘 한국에 들어오는 것까지 총 12시간이 걸렸다. 오늘 오후 호날두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알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동한 스태프가 “호날두에 대한 답변은 이미 충분하게 했다”며 제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 ‘지각’한 것에 대해 사리 감독은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5시15분이었다. 우리로서는 잠깐 쉬었다가 출발한 것이다. 스태프가 경기장까지 4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길이 막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