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리그의 반란’ 이끈 유병수, AGAIN 2010 득점왕을 꿈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4일 05시 30분


화성FC의 유병수(가운데)가 지난 3일 FA컵 8강전에서 경남FC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화성FC의 유병수(가운데)가 지난 3일 FA컵 8강전에서 경남FC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화성FC가 역사를 새로 썼다. K3리그(4부) 팀 최초로 FA컵 4강에 진출했다. 돌풍의 중심은 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다.

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유병수는 데뷔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월미도 호날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신인왕 수상엔 실패했지만 이듬해 28경기 22골을 기록하며 K리그 역대 최연소로 득점왕(만 22세)에 올랐다. 유럽진출 등 이적소문이 잇따랐다.

사우디 알힐랄FC, 러시아 FC로스토프 등을 거쳐 상근예비역으로 입대, 군복무를 마쳤다. 일본, 호주 등 프로리그에 문을 두드렸지만 실패했다. 결국 화성FC에 입단했다.

그리고 그의 축구화에 다시 불이 붙었다. K3리그에서 10경기 3골, FA컵에서는 5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왕 선정에 인정이 되는 4라운드부터의 득점만 따져도 3경기 4득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경남FC와의 8강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려 K리그1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유병수. 그의 축구시계가 2010년 ‘득점왕 유병수’로 돌아올 날을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박찬영 대학생 명예기자(한성대 경제학과) qkrcksdud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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