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 상대 7이닝 2실점…시즌 11승 보인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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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등판,
강타선 상대로 효과적인 피칭

올해 메이저리그 전반기 최고의 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전반기에만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성적을 올려 올스타전 선발투수의 영예을 안았다. 후반기 첫 상대는 아메리칸리그의 강자 보스턴이다.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류현진에게 패배를 안긴 팀이다. 상대투수 역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절치부심한 류현진은 설욕전을 펼쳤다. 이날 류현진은 93마일(150㎞)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효과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적극적인 보스턴 타자들의 스윙을 유도하는 유인구 구사 능력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1승 요건을 갖추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로 조금 높아졌다.

3-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게 좌월 안타를 맞았다. 이어 라파엘 데버스를 3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낸 후 잰더 보가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J D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앤드루 베닌텐디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계속해서 땅볼을 유도했지만, 다저스 내야진의 수비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류현진은 2회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첫 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베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데버스를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2회 9개의 공으로 이닝을 막은 류현진은 3회 8구 만에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보가츠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마르티네스에게 몸쪽 공을 던지다가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저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선보여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곧바로 바스케스를 2구 만에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베닌텐디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마이클 차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재키 브래들리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결정구는 70마일(113㎞)짜리 느린 커브였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부터 5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5회 2사 후 데버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후 3루수 맥스 먼시의 1루 악송구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보가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곧바로 마르티네스에게 좌전안타을 맞았다. 이때 다저스 좌익수 앨릭스 버두고가 정확한 홈송구로 데버스를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6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첫 타자 바스케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베닌텐디를 풀카운트 끝에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채비스는 1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베츠에게 그린 몬스터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분발한 류현진은데버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날 류현진은 총 94개(스트라이크 62개)의 공을 던졌다. 7회에도 93마일의 강속구를 뿌릴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다저스는 1회초 A J 폴락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류현진이 2점을 내줬지만, 폴락이 5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초 현재 4-2로 앞서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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