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혼계영 400m, 10년 만에 한국 신기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11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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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한국 남자 수영에서 10년 만에 혼계영 400m 신기록이 나왔다.

이주호(24·아산시청), 문재권(21·서귀포시청), 양재훈(21·강원도청), 이유연(18·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혼계영 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30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36초53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비록 5위로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2009년 제5회 동아시아게임(홍콩)에서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 박민규가 수립한 종전 한국기록 3분37초43보다 0.9초 빠른 기록을 남기면서 10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선수가 100m씩을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뛰는 단체전이다. 이주호(배영)가 첫 구간을 55.09초로 끊었으며 평영 구간은 문재권이 1분00초76로, 접영 구간은 양재훈이 51초52로 주파했다. 마지막 100m 자유형 구간을 이유연이 49초16으로 역영해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남자 배영 100m·2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이주호는 “서로 믿고 의지했다. 할 수 있다고 다독이면서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연은 “형들과 같이 뛰어서 더 의미 있었다. 형들이 기록에 대해 불안해하는 나를 잘 챙겨줘 한국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동메달 1개와 한국 신기록 1개의 성과를 낸 유니버시아드 경영 선수단은 12일 귀국한다. 선수단 중 7명(이주호, 문재권, 양재훈, 이유연, 정소은, 박예린, 유지원)은 광주에서 펼쳐지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7일 선수촌에 입촌, 21일부터 시작되는 경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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