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광주 코멘트] 커브에 2안타, 직구에 ‘3점 홈런’…정의윤 “노림수 통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19일 2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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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의윤(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 정의윤(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꾸준히 안타를 치면서 팀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SK 와이번스 정의윤(33)이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의윤은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6월에만 세 차례 3안타 경기를 펼친 정의윤은 시즌 타율도 0.318로 끌어올렸다. SK는 정의윤의 시원한 ‘한 방’과 선발 투수 김광현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묶어 7-1 대승을 거뒀다.

상대 선발 투수 조 윌랜드와 영리한 수 싸움을 벌인 결과다. 2회 윌랜드에게 중전 안타, 4회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낸 정의윤은 5회에 찾아온 세 번째 만남에서도 철저히 강세를 이어 갔다.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윌랜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5m를 기록했다. 5-1로 확실히 달아나는 추가점이었다.

경기 후 만난 정의윤은 “앞선 두 타석에서 변화구를 쳐서 안타를 만들었기 때문에 3번째 타석에서는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며 “마침 상대 투수가 직구를 던졌고 노림수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도 “정의윤의 3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윤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같은 타격 폼을 유지하고 있다. 꾸준히 안타를 치면서 팀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이어 “이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으론 “오늘 KIA의 많은 홈 팬들 속에서도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목소리가 들렸다”며 “선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 승리로 기쁨을 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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