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 마이어 클래식서 시즌 2승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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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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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 LPGA 클래식 14일 개막

1타 차로 아쉽게 2주 연속 우승을 놓친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다시 한 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정상을 노린다.

이정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정은은 지난 3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곧바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 출전해 1~2라운드 선두를 달린 그는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렉시 톰슨(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은 놓쳤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후 출전한 대회서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둔 이정은은 “결과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마이어 클래식은 오는 21일 열리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으로 열린다. 이정은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기 전 마이어 클래식에서 최근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LPGA투어 시드를 획득한 이정은은 올해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번 시즌 치른 10개 대회에서 우승 포함 톱10에 5차례 들었고 컷 탈락은 단 1번도 없다.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6위(5월 퓨어 실크 챔피언십)일 정도로 꾸준히 성적을 올리고 있다.

주요 기록 부문에서도 단연 선두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832점을 획득해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317점)을 515점 앞서 있고 상금 부문에선 2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을 따돌리고 1위(151만5059달러)에 올라 있다.

평균타수 2위(69.641타), 올해의 선수 2위(95점)로 이 2개 부문 에서는 1위 고진영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정은이 상대해야 할 경쟁자들은 만만하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9·메디힐)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를 끝으로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직전에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샷감에도 물이 올랐다. 마이어 클래식 역대 성적도 좋다. 2015년 대회에선 공동 4위, 2016년 대회에선 6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고진영은 10주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이어 클래식에 두 번째 출전하는 고진영은 지난해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개막전 우승자 지은희(33·한화큐셀),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자 톰슨,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 정상에 오른 이민지(호주) 등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최근 기복을 겪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인 박성현(26·솔레어)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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