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하게, 더 빠르게” 벤투호 힘·속도 강조 훈련현장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4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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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하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이틀째 훈련에 돌입했다. 전날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이었던 훈련 강도가 올라갔다.

벤투호는 4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렸다.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 손흥민(토트넘)과 3일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제외한 23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손흥민과 이승우는 이날 밤 11시 입소할 예정이다.

전날 가벼운 몸 풀기로 컨디션을 점검한 대표팀은 이날 훈련 강도를 끌어올렸다. 훈련 현장을 공개한 전날과 달리 이날은 20분만 보여줬다.

선수들이 피치에 큰 사각형을 형성한 상태에서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이 이어졌다. 코칭스태프들이 끊임없이 “더 강하게 차라”, “더 빠르게 보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기술과 속도를 중시하는 벤투 감독의 컬러가 잘 드러난 훈련이다.

벤투 감독은 전날 “선수 선발에 있어 기술을 최우선시 했다”고 밝혔다. “공격 진행 시나 수비 전술을 시행할 때 선수들의 전술 수행 능력이 있는지를 보고 있다”고 대표선수 선발 배경을 전한 바 있다.

빠른 패스는 공격 진행 시의 속도, 동시에 수비에서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는 상황에서의 기본적인 재료다. 빌드업과 기술을 중요시하는 벤투의 축구에선 더욱 중요하다.
벤투 감독이 꾸준히 “리그에서의 스탯보다 선수들의 특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달 27일 25명의 선수단을 선발하면서 “스탯으로는 나를 설득하기 어렵다”며 “어느 리그든, 어느 정도의 숫자를 남겼든 선수 특성을 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특성이란, 팀의 스타일에 맞는다는 이야기다.

결국 여기 있는 선수들은 벤투의 축구에 적응기가 필요없는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온 김태환, 김보경(이상 울산)도 기술과 속도를 갖춘 선수들이다.

물론 기본적인 훈련들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기회의 빈도나 깊이는 달라질 수 있다. 벤투 감독도 “선수들의 상태를 보겠다”고 공언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훈련만 한다. 5일에도 오전에만 훈련할 예정이다.

이후 6일 부산으로 가 7일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11일엔 서울에서 이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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