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연패 맨시티, 다음 시즌 UEFA 챔스에서 못 보나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4일 15시 52분


코멘트

UEFA 조사위 “FFP 위반 맨시티, 챔스 출전 1년 금지”

리버풀과의 ‘역대급’ 경쟁을 이겨내고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라 2007-08시즌과 2008-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10년 만에 2시즌 연속 EPL 트로피를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미국과 영국 매체들은 한 목소리로 “UEFA 조사위원회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을 근거로 맨시티의 챔스 출전 금지를 UEFA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UEFA 조사위원회는 FFP 규정 위반을 들어 1년 동안 맨시티의 챔스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더 타임즈는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과 관련된 조사가 마무리됐다. UEFA 조사위원회는 맨시티에 챔스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UEFA가 조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들인다면 맨시티는 2019-2020시즌 또는 2020-2021시즌 챔스에 뛰지 못한다.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 논란은 지난해 11월 독일 매체 슈피겔의 보도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슈피겔은 당시 풋볼리스크의 자료를 인용해 맨시티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스폰서 수입을 과다 측정, 흑자를 만들어냈다고 폭로했다.

맨시티는 억울하단 입장을 내비쳤지만 UEFA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3월부터 맨시티에 대한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 항공의 스폰서십을 조사해 왔다.

UEFA는 FFP를 위반하는 구단은 챔스를 비롯해 유로파 리그 등 UEFA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아직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UEFA 조사가 이번주 혹은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결정이든 UEFA와 맨시티의 법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